PGA투어 데뷔 42세 크리스 톰프슨

2019.02.11 10:07:23 호수 1205호

19년 시도 끝에 투어 카드

지난 1월11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을 유난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선수가 있었다. 42세 늦깎이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첫 출전한 크리스 톰프슨이다. 



그는 19년 동안 시도한 끝에 마침내 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톰프슨은 지난해 PGA투어의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땄다. 소니오픈은 그가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다. 놀랍게도 톰프슨은 PGA투어의 관문 격인 웹닷컴투어 역시 난생처음 뛰었다. 그동안 18차례나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기 때문이다. 작년 웹닷컴투어도 2017년 치른 퀄리파잉스쿨에서 간신히 얻어낸 조건부 출전권으로 뛸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꿈 이룬 선수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감사”

톰프슨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미니투어와 각종 프로대회 월요예선을 전전하면서도 PGA투어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클럽 프로를 비롯해 골프 관련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톰프슨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지만 내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고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톰프슨이 PGA투어 사상 최고령 신인은 아니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앨런 도일(미국)이 47세에 PGA투어 카드를 땄고, 짐 러틀리지(캐나다) 역시 47세에 PGA투어에 입성했다. 그렇지만 도일은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을 때까지 아마추어 신분이었고 러틀리지는 선수 생활을 대부분 아시아투어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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