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21세 여성 또 숨져…생리혈 중 격리 사망 “더러운 존재 취급”

2019.02.04 03:37:29 호수 1203호

▲ (사진: 기사와 무관)

네팔에서 차우파디 관습으로 생리 중인 여성(21세)이 또 숨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네팔 서부 도티 지역에서 생리로 격리된 여성이 또 숨져 세간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작은 오두막에서 지내던 21세 여성이 추위를 달래기 위해 불을 지폈다가 산소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세 여성이 또 숨져 논란이 되고 있는 네팔 서부 도티 지역은 생리가 시작되면 집에서 쫓겨나 보통 4~7일정도 외양간이나 헛간 같은 좁고 더러운 공간에 갇혀있어야 한다.

이는 월경혈이나 출산혈이 재앙과 불운을 몰고 온다는 힌두교 신념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파디는 네팔어로 ‘불경한 존재’, ‘더러운 존재’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생리 중인 여성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말한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리 기간에는 오염된 존재로 간주 돼 가축을 만질 수 없으며 요리를 해서도 안 된다.

21세 여성이 또 숨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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