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상속인 행세하다 결혼 약속 후 등쳐

2019.02.01 09:40:37 호수 1204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산의 상속인 행세를 하며 거짓 결혼을 약속, 상속세 등을 빌려달라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 동호회에서 만난 C씨에게 거짓으로 결혼을 약속한 뒤 B씨를 소개했다. 

A씨는 C씨에게 “B씨가 재일교포 어머니에게 200억원대 재산을 상속받을 사람인데 일본 당국에 낼 상속세를 빌려주면 60억원을 주겠다고 한다”며 모두 145차례에 걸쳐 6억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4차례 출석을 연기하고 잠적한 A씨를 검거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B씨와의 범행 공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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