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 만에 신작 낸 황정은 작가

2019.01.31 16:56:23 호수 1204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황정은 작가가 4년 반 만에 신작 <디디의 우산>을 내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디디의 우산>은 <D>와 <아무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두 편의 중편소설을 엮은 소설집이다.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2017년 촛불집회를 다루면서 주제 의식을 공유한다. 

<D>는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웃는 남자>의 다른 제목이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는 <문학3> 웹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회적 격변을 배경으로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D>는 연인 DD의 죽음 이후 자신도 죽음과 같은 하루를 보내던 D가 세운상가에서 노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세월호·촛불로 본 혁명의 의미
<디디의 우산> 출판

는 수십년간 음향기기를 수리해온 여소녀와 만나 다시 세상 속으로 발을 딛고, 혁명을 외치는 친구 박조배와 함께 세월호 1주기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 

<아무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의 화자인 ‘나’는 구두회사 직원이자 완성하지 못한 12개의 원고를 지닌 작가다.

고교시절 체육대회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동갑내기 서수경과 20년째 함께 살고 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의 비극을 목격한 이후 두 사람은 계속 거리로 나간다.

2016년 겨울 수백만 촛불 물결을 경험한 나는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 판결의 순간을 서수경 등과 함께 지켜본다.

황정은은 “여성·미취학아동·성소수자·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로 배제되는 이들이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대답을 들을 수 있고, 일상서 지금 만큼의 부침을 겪지 않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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