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동아대 박준혁 “도와주세요”

2019.01.25 09:48:50 호수 1203호

▲ 박준혁씨 ⓒ박준혁씨 페이스북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부산 동아대 재학생인 박준혁씨가 지난해 말 관광 차 방문한 미국 그랜드캐년서 불의의 추락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다.



거액의 병원비가 발생해 한국으로의 이송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박씨의 딱한 사정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게시판에 따르면 박씨는 여러 차례의 수술로 인해 현재까지의 병원비가 약 10억원, 국내 이송 비용도 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지켜보고 있지만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상태에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다.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있다.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했다.

미국서 불의의 추락사고
치료비만 10억…도움 청원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씨 측은 평소 박씨의 신중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 이를 어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제 25살 된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탓에, 대한민국의 청년과 그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국제 미아 신세가 되어 엄청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은 국가에 대해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 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면, 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준혁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에는 1만4821명이 동의(지난 23일 기준)한 상태로 마감은 내달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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