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넘은 노작가’ 소설가 김주영의 신작

2019.01.25 09:30:18 호수 1203호

▲ 소설가 김주영 ⓒ객주문학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원로작가 김주영이 중편소설 <아무도 모르는 기적>을 내놨다.



김 작가는 보부상을 소재로 한 작품 <객주>로 문학계서 이미 대가 반열에 오른 소설가다.

1939년 경북 청송서 태어난 그는 올해로 81세로 대부분의 작가가 펜을 놓을 시기에 새 작품을 출간했다.

<아무도 모르는 기적>은 호랑이 민담 설화에 근간을 두고 있다.

1950년대 산골짜기 장마당서 길을 잃은 소년이 호랑이를 마주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면서 우리 시대를 풍자했다. 

설화 소재 <아무도 모르는 기적>
약자 혐오 조장하는 기득권 비판


장마당에 갔던 준호는 귀갓길에 호랑이를 맞닥뜨린다. 트럭 적재함에 함께 앉아 마을로 향하던 동행자들은 희생양으로 그를 지목한다.

이 과정서 실수로 모친에게 드릴 신발 한 켤레를 들고 나온 준호는 비도덕적 인물로 몰리게 된다. 

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약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위기를 타개하려는 세태를 꼬집고자 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여긴 민담을 바탕으로 탐욕과 위선에 물든 우리 사회를 비판한 소설”이라고 신작을 소개했다. 

<아무도 모르는 기적>은 200자 원고지 190장 분량의 중편소설로 10권에 달하는 대하소설 <객주>를 내놨던 김 작가는 “독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얇은 책을 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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