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빨래방… ‘무인’시스템의 진화

2019.01.11 16:54:29 호수 1200호

인건비 등 경비부담이 늘자 무인점포에 관심을 보이는 창업자가 많다. 세탁·빨래방 업계에서도 다양한 무인 운영 시스템과 소자본 창업을 강조하며 가맹점과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에이에스엔이 운영하는 24시간 무인세탁함 ‘애니라커’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에 택배와 관련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택배함 설치가 법제화되는 것에 착안해 이와 결합한 무인세탁함을 설치하고 있다.

소비자가 세탁함에 세탁물을 맡기면 본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수시로 수거해간다. 세탁물은 전문세탁사에 맡겨 드라이, 물세탁, 수선 등 다양한 세탁 서비스를 거쳐 다시 무인함을 통해 소비자가 수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장비의 설치와 세탁물 수거, 세탁 등은 본사가 직접 O2O방식으로 운영해 창업자는 장비작동의 이상 유무 등 간단한 점검만 하면 되고, 수익은 매출액의 10%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창업자는 운영자라기보다는 투자자에 가깝다.

㈜에이에스엔은 전기와 인터넷이 연결 가능하고 차량 접근이 용이한 300세대 이상의 건물에 세탁함 설치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창업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본사에서 설치장소를 직접 확보해 추천하기도 한다.

설치·수거·세탁 본사가
수익은 매출액 10% 지급


㈜에이에스엔 신사업팀 임정규 책임은 “애니라커는 무인 자동시스템으로서 가맹점주는 애니라커에 대해 별도로 관리하거나 운영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부수입을 원하는 직장인들, 주부 등 누구나가 가맹점주가 될 수 있고 은퇴 후 부수익을 원하는 사람들도 임대료, 인건비, 관리 필요 없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최고의 투자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약 750세대의 건물에 세탁함을 설치해 월평균 9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1억원을 투자할 경우 2500세대를 대상으로 월 300만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워시프랜즈코리아는 무인점포 빨래방 ‘워시프랜즈’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관리, 원격제어, 정산관리, 포인트관리 등을 자동화해 무인 운영이 가능한 셀프 빨래방이다.

㈜워시프랜즈코리아는 재고부담이 없는 현금거래로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이 적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초의 셀프 빨래방을 강조하는 ㈜코리아 언드리의 ‘워시앤조이’는 매장 인테리어에 ‘최첨단 컨벤션 시설’‘감각적인 인테리어’‘안락한 커뮤니티 공간’‘포토존’‘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등의 기술을 도입하고, 최첨단 미디어 출력 시스템과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춰 이벤트, 파티, 모임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애니라커는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서울시 구로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워시앤조이’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본사 전시장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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