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했고, 이르면 다음달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특수관계인 지분 매물로
10조 넘는 M&A 사상 최대 거래
매각이 성사되면 가격이 10조원을 넘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2015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2016년 삼성전자는 미국 하만을 9조27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사업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소위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여간 수사와 재판에 시달렸으며 게임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규제에 지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