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수화물 배달 “마약 주면 미역 보낼게”

2018.12.14 11:07:35 호수 119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고속버스 수화물 배달로 마약을 받아 투약한 5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경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서 수화물로 배달된 필로폰 0.95g을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전남 목포버스터미널서도 같은 수법으로 필로폰을 챙겨 지역 내 한 모텔서 3차례가량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 1월 출소했고, 마약은 교도소 동기에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교도소 동기는 과자상자 안에 필로폰이 담긴 봉투를 테이프로 고정하여 A씨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동기가 ‘품질 좋은 마약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며 “그 답례로 미역을 보내기로 하고 마약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투약 경위와 금품 거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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