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재, 일본말로 또 구설

2018.11.09 09:15:28 호수 1192호

▲ ‘야지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도중 ‘야지’라는 일본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동료의원 질의를 평가하고 야지 놓는 의원들을 퇴출시켜달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야지’는 야유·조롱의 뜻을 가진 일본어다.

이 용어는 17세기 이후 도쿠가와 막부시절인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말로, 원래는 ‘늙은 말’이란 뜻인 ‘오야지우마’란 말에서 유래됐다.

오야지우마는 늙은 말이 젊은 말에 고개를 기대어 아무 생각없이 뒤따라간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며, ‘영문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군중’을 의미한다.  

이후 ‘오야지우마’는 ‘야지우마’로 축약됐으며, 훗날 ‘야지’라는 말로 더 축약됐다.


‘야지’라는 용어는 상대방을 야유하거나 놀리는 사람을 비난할 때 쓰이는 말로, ‘야지를 놓다’는 식으로 쓰여왔다.

‘겐세이’ 이어 ‘야지’
언어 사용 능력 의문?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야유’로 순화해 사용해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서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계속 중간에서 ‘겐세이’ 놓으신 것 아니냐”고 쏘아붙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겐세이’는 견제를 뜻하는 일본어다.

당시 유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며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지난 7일, 예산특위 회의 중 이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이 담긴 메모가 한 매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메모엔 꼴이 볼만하다는 뜻의 ‘가관’을 ‘과관’으로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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