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 드디어 잡혔다

2018.11.09 08:56:23 호수 1192호

▲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한 지 8년 만에 검찰에 검거됐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서 은신 중이던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9월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3억원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서 교육청 소유였던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 측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억 뇌물수수 혐의
도주 8년 만에 검거

당시 검찰은 브로커 역할을 한 전북지역 교수 2명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후 최 전 교육감의 변호인으로부터 “9월12일 출두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 출두하지 않은 것은 물론 변호인과 연락마저 끊고 자취를 감췄다.

검찰은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해 출국금지와 지명수배 조치를 내리는 한편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다방면에 걸친 검거 작전을 펼쳤다.

최 전 교육감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최 전 교육감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검거 경위 등을 간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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