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개그 센스 "자는 거 먹어 눈치 못 채게"

2012.06.15 14:27:46 호수 0호

                        ▲엄마의 개그 센스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엄마의 개그 센스가 돋보이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반도의 흔한 엄마와 카톡'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은 스마트폰으로 엄마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쳐한 것으로 엄마의 개그 센스가 돋보인다. 

엄마는 자녀에게 "냉장고에 토마토 재워놨다 먹어"라고 말한다. 이에 자녀는 "깨우면 돼?"라고 받아친다. 그러자 엄마는 "뭘?"이라며 자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에 실망한 자녀는 "개그를 못 받네"라며 핀잔을 준다. 

엄마와 아들의 대화는 일종의 중의적 표현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엄마의 '재워놨다'는 '그릇 등에 담아놨다'는 말인 반면 자녀의 '재워놨다'는 '잠들게 했다'는 뜻으로 각각 다르게 해석했다. 

하지만 다음 메시지에서 자녀의 말장난을 이해한 엄마의 개그 센스가 빛을 발한다. 엄마는 자녀에게 "자는 거 먹어. 눈치 못 채게"라고 받아 친 것이다. 
 

자녀의 '잠들게 했다'는 의미의 '재워놨다'를 상황에 맞춰 "깨우지 말고 자는 토마토를 먹어"라고 재치있게 대응한 것이다. 

한편, 엄마의 개그 센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와 자녀간 어물없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엄마의 개그 센스 돋보인다" "나도 저런 엄마의 개그 센스를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