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일침 날린 이상돈

2012.06.12 10:44:05 호수 0호

“국가관에 따른 제명 언급…역풍 불고 있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6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관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정확하게 법적으로 해석할 것 같으면 잘못된 발언이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S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 지도부의 자격심사나 제명에 관한 언급, 그리고 이를 그대로 따른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국회법상의 해석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은 “두 의원의 경우 공직선거법상의 불법행위로 경선부정이기 때문에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판결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며 “다만 그 과정이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격심사를 거론한 것 같지만 과연 이런 경우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두 의원에 대해 “국회는 국가의 안위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 받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퇴가 안 되면 제명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이 박 전 위원장의 방북전력을 두고 역공을 펼친데 대해서는 “2002년 박 전 위원장의 방북은 당시 김대중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며 이를 문제 삼으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똑같은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자기 정당의 기반을 갖고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마디로 민주당의 비판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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