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새해의 시작을 앞두고 해맞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여행사들은 알뜰하고 저렴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연인과 함께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을 맞이해 보자.
모두투어는 오동도 해돋이 여행 상품을 8만9000원에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날 밤기차로 떠나는 무박 2일 코스다. 무궁화호를 타고 용산역을 출발해 이튿날 새벽 4시 여수역에 도착, 곧바로 오동도로 향한다. 물메기탕으로 여독을 풀어주면 해돋이 감상 준비 끝. 섬과 바다, 등대와 선박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찰라로 끝나 더욱 짜릿하다. 오는 길에 철새 낙원인 순천만 갈대숲을 들러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기에도 좋다. 1544-5252
일출여행에 정동진을 빼면 서운하다. 웹투어는 강원도 태백 눈꽃 트레킹과 정동진 일출 여행을 한데 묶은 상품을 내놓았다. 버스로 강원도 태백산까지 이동해 왕복 1시간 정도 눈덮인 태백산을 오른다. 트레킹이 끝나면 이번엔 기차여행이다. 삼척해변에서 동해 망상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기차여행은 일출여행의 보너스 치고는 너무 눈부시다. 이튿날 경포 바다의 해돋이는 여행의 백미다. 어른 12만9000원, 어린이 11만9000원. (02)2222-2544
롯데관광개발은 동해 추암 촛대바위 일출과 하이원리조트 곤돌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추천했다. 기암괴석과 바다, 우뚝솟은 촛대바위가 어우러진 해돋이는 동해 일출 중 최고라는 평이다. TV 방영 마지막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나오는 일출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찍었다. 해돋이를 본 뒤에는 하이원스키장으로 향한다. 30여분 곤돌라를 타고 오른 리조트 정상은 순백의 설경 자체다. 성인과 어린이 모두 5만5000원. 1577-3700
온라인몰도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모두투어…아이들과 떠나기에 좋은 여행 상품
웹투어…정동진 일출 여행?해안선 기차여행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하하하 우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를 열고 알뜰한 해맞이 상품들을 선보인다. 각각 동해, 남해, 서해에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3면 중 원하는 곳만 선택하면 된다. 가장 유명한 해맞이 장소 중 하나인 정동진과 돌아오는 길에 에버랜드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3만9000원)은 대관령 양떼 목장과 허브나라까지 함께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해돋이를 본 후에도 가족과 함께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008 하조대 무인등대 신년 해맞이(4만5000원) 상품은 밤 9시에 출발해 하조대 일출을 본 후 양양의 낙산사를 둘러보고 테디베어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코스로 짜여져 있어 20대 연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좀 더 넉넉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1박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외도 전망대 신년 해맞이(11만5000원)는 외도에서 신년 해돋이를 감상하고 덕유산과 거제도까지 들렀다 올 수 있는 상품으로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이숍(wwwgseshop.co.kr)도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신년 해맞이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삼양목장 일출 여행’은 무박 2일 동안 동해의 해안선과 수평선 위의 일출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돌아오는 길에 강평 남이섬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의 쁘띠 프랑스 관광이 포함된다. 성인 기준 1인에 6만4000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호미곶 일출 열차 여행’은 서울역을 출발해 포항 호미곶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열차 여행으로, 죽도 어시장 관광도 포함된다. 성인 기준 1인에 5만9000원.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2009 새해 해돋이 숙소’라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해돋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강원, 경북, 경남 지역의 호텔 및 콘도를 1만원의 예약금으로 예약을 할 수 있게 했다. 강원도 고성군의 설악비치켄싱턴호텔의 경우 16평형이 13만5000원이며, 경남 통영시의 충무마리나리조트의 경우 16평형이 16만8300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