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김연아 교생 실습은 쇼다"

2012.05.25 12:27:44 호수 0호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를 향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2일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이하 여러분)에 출연한 황상민 교수는 심리 추리코너에서 김연아의 교생실습에 대해 '스포츠 스타에 대한 애정과 특혜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행자로 나선 김미화가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고 말하자 황상민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언제 대학 다녔나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 실습을 가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미화는 "아니다. 김연아씨는 대학에 갔다"고 하자 황상민 교수는 "어느 대학을 갔냐?"고 되물었다. 다시 김미화는 "체육교육학과더라. 바쁜데도 성실하게 교생실습을 나가는 것은 좋은 학생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논란이된 황상민 교수의 발언이 이어진다. 황상민 교수는 "성실이라 함은 정해진 것을 꾸준히 잘 실행하는 것이 성실이예요. 김연아 선수가 바쁜 것은 사실이죠. CF도 많이 찍어야 하고, 원하는 곳이 많아요"라며 "그런데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고, 교생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 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바쁜데 교생 실습까지 나간 것은..."이라고 황상민 교수의 발언을 반박하자 황상민 교수는 "요즘 대한민국에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냐. 유치원생도 바쁘다"며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간다면 대학에서 4년 동안 충실히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했다는 이야기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황상민 교수는 "우리는 스포츠 스타에게 병역 면제도 시켜주고 돈도 많이 주고 혜택을 준다"며 "그 사람들이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면 내가 하는 것은 의미 없고 중요하지 않는 일이냐"고 말했다.

계속해서 황 교수는 "과도하게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건 후진국적 행태"라며 "김연아 선수가 교사를 하지도 않을 거면서 굳이 교생실습을 가서 교사 자격증을 수집하려는 심리는 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지난 8일 이후 줄곧 출근 중이며 수업도 진행하고 참관도 하고 있다"며 황 교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