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친정팀 기아 입단 초읽기, 선동렬 "괜찮아"

2012.05.22 16:50:41 호수 0호

                             ▲최향남 기아 입단 초읽기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풍운아' 최향남이 친정팀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향남의 기아 입단이 확정된다면 최향남은 1990년(해태)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팀 유니폼을 입는 진기록을 세우는 선수로 남게 된다.

최향남은 지난 21일 광주구장에서 선동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선동렬 감독은 22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볼은 괜찮아 보여 계약하라고 했다. (입단이 확정되면) 다음주부터 2군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최향남을 불펜의 예비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향남은 지난 시즌 도중 롯데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됐다. 최향남은 목포 영흥고를 졸업하고 1990년 기아의 전신 해태에 입단했다. 김응룡 전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1군 불펜을 지켰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1997년 LG로 이적했고 1998년 12승 투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04년 LG와 결별한 후 다시 기아에 입단한 최향남은 두 시즌을 마치고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벌로 바이슨스에 입단해 34경기에서 8승5패 방어율 2.37을 기록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한 최향남은 2007년 롯데에 입단해 미들맨과 마무리를 오가다 2009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9승2패 방어율 2.34로 활약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10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1년 다시 롯데에 재입단했지만 팔꿈치 부상 등으로 1군 등판없이 7월 중 방출 조치됐다. 결국 2012년 세번째로 친정팀인 기아와 인연을 맺고 입단을 기다리고 있다. 최향남의 국내 통산 성적은 14시즌 동안 243경기에 출장해 51승 65패 15세이브 방어율 4.04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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