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보다 싼 가격으로 즐기는 참치회

2012.05.14 11:19:20 호수 0호

무한리필 참치전문점 참치애난
본사 물류유통시스템 원가비결
마음껏 즐기고 1인당 1만2900원

참치는 고단백·저지방ㆍ저칼로리 생선으로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선 소득수준 향상과 더불어 참치회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참치회가 어느 정도 대중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여전히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무한리필 참치전문점 ‘참치애난’은 ‘참치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1만2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 참치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시중의 참치전문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지 않고 본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물류시스템 덕분이다.

통상 국내에서 소비되는 모든 참치는 전국 5곳의 특약점에 집결된다. 이후 큰 규모의 소매상을 거쳐 일반 소매점으로, 다시 ‘낫가마’라 불리는 상인들을 거쳐서야 비로소 일반 참치전문점으로 전달된다.

반면 참치애난은 특약점에서 곧바로 가맹점으로 배달되는 유통시스템을 확립,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며 부풀려진 참치 가격을 바로잡았다. 이를 위해 본사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냉동 참치로 메뉴를 단일화해 물류재고 비용을 최소화했다.

‘참치는 심해 어종이기 때문에 비싸다’는 등의 왜곡된 인식으로 그간 높은 가격으로 판매돼 왔지만 일부 비싼 부위 및 어종을 제외하면 중량 대비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일반 참치전문점이 가격대별로 ‘보통, 스페셜, 특스페셜, VIP’ 등으로 분류해 놓은 것과 달리, 참치애난에는 오직 1만2900원의 ‘스페셜 참치 무한리필’ 메뉴만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더해 값비싼 참치 특수부위를 찾는 마니아층을 위해 ‘참다랑어 배꼽살’ ‘참다랑어 오도로’ ‘눈다랑어 배꼽살’ ‘눈다랑어 오도로’ 등을 사이드 메뉴로 별도 판매, 가맹점주 수익을 극대화했다.

참치애난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참치전문점 창업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혀온 ‘실장’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단순한 메뉴 구성과 교육을 통해 가맹점주가 직접 실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실장을 고용할 경우에는 본사가 채용부터 교육, 점검에 이르기까지 일괄 관리함으로써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이를 통해 매장 평수대비 큰 인원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매장운영을 위해선 20평 기준 실장, 주방, 홀 등 3명이면 충분한 상황이다.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한 창업비용은 20평 매장 기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200만원, 간판 및 외부썬팅 300만원, 인테리어 3000만원, 주방기기 및 설비 1500만원, 테이블ㆍ의자ㆍ바ㆍ주방집기 1200만원 등 6700만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총 17개이다.

김록영 참치애난 과장은 “유통구조의 혁신과 무리하지 않는 사업운영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참치회를 치킨 한 마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참치애난을 찾는 고객들에겐 그간 높은 가격으로 잃어버렸던 정직한 맛과 가격을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과장은 “각 가맹점마다 질 좋은 참치회를 공급해 ‘가격이 저렴하면 품질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속설을 뒤엎고 참치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