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명 피아니스트가 펼치는 세계 최초 빅 콘서트

2008.12.23 09:49:16 호수 0호

제10회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가 오는 2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에는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대표하는 8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총 9스테이지로 구성되며 한 스테이지에 8명의 피아니스트가 등장해 4~5대의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송은선·박유미·전미영·이현자·유승지·임효선·김영랑 홍은경·김순담·김희진·심석란·이기정·이혜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도 참여해 지역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신화가 지휘하는 안산시립합창단과 타악기 관악기 연주자가 만드는 웅장한 울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날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중 4악장’, ‘교향곡 제9번’, 드뷔시의 ‘Petit Suite’,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메피스토 왈츠’,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투토슬라브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Wilberg의 ‘카르멘 판타지’, Doborogosz의 ‘Mass 중 Kyrie Sanctus’ 등으로 꾸며진다.

그랜드피아노 콘서트를 기획하고 총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장혜원 이화여대 음대 명예교수는 “피아노가 독주 악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피아노로 솔로나 듀오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같은 규모의 음향으로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국내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의 피아노 공연’이란 타이틀을 넘어 한국 피아노 역사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장혜원 교수를 비롯한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의 노력으로 청중과 교감하는 다양한 연주자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지방 순회공연을 통해 장대한 피아노 선율을 전국에 전파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지난 5월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연주하며 지역의 벽을 허물었다.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연의 장을 넓히려고 한다. 2009년 9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초청 받아 개최될 예정이며 추후 일본 인도네시아로 공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아시아의 문화교류로 확대되어 가고 있고 대중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음악평론가 이정은 씨는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아름답고 웅장한 피아노의 선율과 객관성 설득력을 가진 화합의 앙상블을 들려준다. 한 해를 마감하는 아쉬운 마음에 음악이 줄 수 있는 평화와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고 전했다.

10주년을 넘어서는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이제 거대한 음악 행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문의 02-327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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