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면 소아비만 예방된다

2012.05.07 13:28:20 호수 0호

수면시간 1시간 늘때마다 비만 위험도 30% 낮아져

아이들을 충분히 재우는 것이 소아비만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은 서울과 경기지역 10~11세 아동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주중 수면, 주말 보충수면)과 비만 위험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중과 주말 모두 수면시간이 1시간씩 늘 때마다 비만 위험도가 30% 가까이 줄었다.

주중에 수면시간을 늘릴 경우에도 비만위험도 낮아졌다. 주말에 같은 한 시간을 더 자더라도 주중에 7시간을 자는 아이는 주중 9시간을 자는 아이에 비해 비만위험도가 1.8배 높았다. 결국 주말에 잠을 더 자더라도 주중에 많이 자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위험도가 낮은 것.

또한 과체중 이상의 아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주중 8시간, 주말 8.5시간으로 정상체중 아이들의 수면시간보다 각각 0.3시간 정도 짧았다.

박 교수는 “아이의 수면부족은 체내의 비만 관련 각종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시켜 비만 위험도를 높이게 된다”면서 “이는 깨어있는 동안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군것질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중에도 아이들이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만약 주중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주말 저녁에 1시간씩 더 자게끔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고 한림대 의대와 인제대 의대가 공동으로 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관련 요인을 밝히는 소아비만 및 대사코호트(KoCAS : Korean Chilren-Adolescent Study)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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