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점포, 그 비결은 ‘인테리어’

2012.05.07 12:15:03 호수 0호

창업 아이템에도 유행이 있듯이 창업 인테리어도 시기에 맞는 트렌드와 스타일이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차별화 한 인테리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으로 기존의 획일적인 디자인은 더 이상 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유행에 따르면서도 점포의 주변 환경과 동선, 타깃을 분석해 인테리어를 설정한다면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창업시장에 유럽풍의 모던한 빈티지 카페 인테리어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리미엄 치킨펍 ‘매드후라이치킨’(www.madfry.co.kr)은 카페형 점포에 세련된 빈티지 디자인을 입혔다. 무조건적인 고급스러움과 고풍스러움 대신 유럽풍 빈티지 스타일의 모던한 감각을 살려 여성 고객들로부터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좁고 어두운 느낌의 매장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 등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던 빈티지 카페 분위기
젊은층 사로잡아 

매드후라이치킨 낙성대점을 운영하는 공재민 점주(34)는 “세련된 빈티지풍의 카페 같은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며 “본사에서 해주는 기본 인테리어에 더해 추가로 조명을 설치하고, 갖가지 인테리어 소품들로 매장을 꾸며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곳의 주 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이들로 특히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데 모든 치킨 요리와 분위기를 여성들의 취향에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청결에 신경 쓰는 여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손을 대지 않고 포크만으로도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자체 개발한 파우더와 숙성기술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바삭함과 속살의 부드러움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즉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빈티지와 여성들의 편의성은 높이면서 입맛에 맞춘 메뉴로 여심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이다. 좋은 입지와 젊은 분위기의 매장에 맛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매드후라이치킨 낙성대점은 별다른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월 평균 5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스틸을 소재로 차가운 듯 하면서도 소박함이 느껴지는 인더스트리얼 빈티지(Industrial Vintage) 콘셉트를 적용해 활동적이면서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탈피해 편안하면서도 밝고 감각적인 카페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매장 내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설계돼 고객이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유럽식 조리방식과 나고야풍 선술집을 결합한 프렌치 이자카야를 구현하고 있는 ‘사이야’(www.saiya.co.kr)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일컫는 말로 사람과 사람이 편안하게 만나는 공간을 지향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는 오래된 친구와 같은 느낌을 주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 맛, 가격, 분위기 등 3박자를 갖췄다.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동네 상권 공략 

목조풍 인테리어와 분위기 있는 조명이 인상적인 사이야 왕십리점을 운영하는 공태식 사장(35)은 “동네 상권하면 으레 고기집, 치킨집, 피자집, 맥주집 등이 차지하고 있기 마련인데 사이야는 동네 상권에서 접해보기 어려운 이자카야 전문점이다”라며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만원 전후반대의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이곳의 주 고객층은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은데 부모님과 함께 혹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까지 다양한 편이다. 1인 고객을 위한 오뎅바도 운영하고 있어 혼자서 마음 편히 음식을 즐기다 가는 손님을 비롯해 연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

자연냉각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은 맥주전문점에 레스토랑의 개념을 접목한 ‘레스트&호프’ 콘셉트로 주택가 동네 상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톤의 럭셔리한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카페형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는 플젠은 다른 맥주전문점에서는 보기 어려운 통유리 벽을 설치해 매장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했고 전체적인 조명과 컬러를 밝은 톤으로 바꿔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 점포의 외관은 유럽 카페의 느낌을 살리되 내부는 유럽 선술집인 펍(Pub)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바비큐, 튀김, 볶음, 샐러드 등 40여 가지의 퓨전양식 메뉴를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의 외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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