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 압구정 외제차 사진 논란

2012.04.09 18:09:57 호수 0호

"진재영씨! 이런 사진밖에 없었나요?"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진재영의 '람보르기니'가 쇼핑몰 홍보수단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진재영의 '직찍' 사진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촬영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 실제로 해당사진은 진재영이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진재영이 입고 있는 옷도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논란을 이끌어내 쇼핑몰을 홍보하려는 노이즈 마케팅이다"며 진재영을 비난하고 나섰다.

페라리에 이어 람보르기니까지 "부럽소"
"쇼핑몰 홍보위해 찍은 의도적인 설정샷"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압구정 람보르기니 직찍 진재영?'이라는 제목으로 흰색 람보르기니 옆에 선 진재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3억 넘는 람보르기니

사진 속 진재영은 차와 같은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람보르기니 근처에 서 있다. 이 차는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사의 명품 스포츠카 가야르도 스파이더로 가격은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에는 "압구정 지나가다가 흰색 람보르기니 서 있기에 신기해서 봤더니 진재영…. 부럽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 사진이 쇼핑몰 홍보를 위한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재영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홍보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진재영의 쇼핑몰에는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포함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으며 진재영이 입었던 트레이닝복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의도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이슈를 생성하고 이를 띄워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랭크시킨 후 자연적으로 쇼핑몰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진재영은 빨간색 페라리 스포츠카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안 좋은 시선을 한몸에 받았지만 쇼핑몰 매출이 급증하는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쇼핑몰이 잘 되나 보네" "부럽다" "자기 돈 내고 자기가 차 산다는데 왜 뭐라 하는지?" 등 '별일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쇼핑몰 홍보하려는 꼼수가 다 보인다" "글 쓴 사람도 알고 보면 쇼핑몰 직원 아니냐"며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이디 kimmi***은 트위터에서 "람보르기니를 타든 페라리를 타든 자기 돈으로 타겠다는데 뭐라 할 생각은 없지만 지나가다가 우연히 찍힌 사진의 느낌은 아니다. 차량 번호판도 없고 사진의 앵글이나 흔들림을 보면 누가 봐도 설정샷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촬영용으로 차를 렌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아이디 jun8a***도 트위터에서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진재영이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이 쇼핑몰에서 6만9900원에 팔리고 있다. 딱 봐도 원가 2만원 정도, 많이 쳐줘도 3만원일 텐데 마진을 얼마나 먹는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아이디 권**는 뉴스 댓글을 통해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지만, 이 분 예전에 어려웠던 시절 생각하면 저렇게 막 소비해도 괜찮을까 모르겠다. 저 사진 속 차량이 촬영을 위해 대여한 차량이면 몰라도…. 결코 주위에서 고운 시선만 보내진 않을 텐데. 경제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건 뭐라 안합니다만 부디 지금 위치에 있는 것이 본인 혼자의 힘이라고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그만큼 소비자들의 힘도 무시 못 할 힘이라는 걸 알아주기를…. 예전 어려웠던 시절 생각하면서 근검절약에 앞장서는 사업가, 연예인이 되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재영은 지난 2008년 12월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 "4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단 몇 천원이 아쉬워 동네 주유소와 마트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지원했지만 '유명인이 어떻게 주유소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냐'라며 거절을 당해 힘들 나날을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게 왜 문제냐?"

아이디 sjis09***는 트위터에서 "쇼핑몰 사진 찍는 것뿐인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렌트일 수도 있는 거고, 자기 차라고 하더라도 쇼핑몰 대박 나서 번 돈으로 산 걸 텐데 자기 능력으로 번 돈 쓰는 게 왜 허세인거지? 돈 있어도 월 100만원 벌듯이 살아야 한다는 거냐?"고 질타했다.


아이디 park**도 트위터에서 "저건 자랑질 하고 허세 부리려고 올린 사진이 아니라. 단순 마케팅이다. 진재영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 게시글로 인해 누군지 알게 됐으니 반쯤 성공했고 부정적인 영향은 제쳐두고 아마 이로 인해 쇼핑몰 방문자, 판매량은 올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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