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어”

2012.04.06 17:04:29 호수 0호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쥐새끼’라 칭하며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놓고 이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새누리당을 향해 “이 대통령을 자기들이 만들고 여태까지 모든 서포터를 해놓고 이제 와서 그걸 비판하면서 자기들은 면죄부를 얻으려 한다”면서 “이런 것이 진짜 생쥐새끼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동물 쥐를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묻자, 김 교수는 “그렇다”며 “쥐는 자기의 생존을 위해 갉아먹고 가는 거니까 전 자연적으로 보면 죄가 아니다.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고 있는데 그것은 생존을 위한 게 아니라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자기 욕망의 극대화를 위해 그냥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그냥 해를 끼치고 아주 쏜살같이 법망을 피해 도망다닌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대의를 망각하고 사적인 판단과 사적인 욕망을 위해서 국가 전체제를 동원한 유래는 단군 이래 한 번도 없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세력에게 더 큰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찰의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여태까지 해온 모든 과정이 그 사람의 정치 철학이 뭔지, 그 사람의 역사적 기준이 뭔지 이런 게 오리무중”이라며 “그냥 아주 고상한 미소 속에만 감춰져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소신 있는 행동을 통해 검증되어 가는 과정인데, 여태까지 그분은 정당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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