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권 의지’ 작심발언 내던진 문재인

2012.04.06 16:32:54 호수 0호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한 것 아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를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문 고문은 지난 5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민주당 전재수(북ㆍ강서갑) 문성근(북ㆍ강서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제 힘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다”며 “뜻을 같이 하는 정치적 동지와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북구의 두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저에게 힘을 달라”면서 “제가 부산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함께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문성근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다수 약진시켜준다면 그 힘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 올릴 수 있다”며 문 고문에게 힘을 실어줬다. 문 후보 역시 “저 하나 국회의원 되려고 출마한 것 아니다”면서 “(부산 지역 민주당 후보 가운데) 3분의 1만 당선시켜 준다면 그 힘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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