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서 노트북 훔치던 중국 유학생 '들통'

2012.02.20 09:51:30 호수 0호

화장실 갔다 왔더니…노트북 어디로?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훔친 중국인 유학생 장모(25)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모 대학에서 12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수도권 일대 대학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노트북 컴퓨터와 넷북 등 전자기기 30여 대(시가 2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서울시내 명문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유학비를 벌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훔친 학생증으로 도서관 검색대를 통과한 뒤 학생들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책상 위에 있던 기기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기기는 중국 인터넷 사이트 'QQ'를 통해 처분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기숙사에서 최신식 전자기기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볼 때 평소 장씨가 전자기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 내 도난사건에 대해 "도난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고를 해야만 같은 범죄가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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