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놀이로 후배 괴롭힌 10대들 입건

2012.02.20 09:50:37 호수 0호

가슴 눌러 기절 시키고 몸 밟아 깨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같은 학교 후배들에게 이른바 기절놀이'를 강요하고 금품을 뜯은 혐의로 광주광역시 모 중학교 3학년인 김모(16)군 등 중학생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 월산동 학교 근처 PC방에서 같은 학교 후배 조모(15)군의 가슴을 눌러 정신을 잃게 한 뒤 때리는 등 지금까지 후배 2명에게 한 차례씩 기절놀이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학교 1학년 이모(13)군 등 9명으로부터 모두 107차례에 거쳐 점퍼와 운동화 등 206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기절놀이란 사람을 벽에 세워 숨을 참게 한 뒤 가슴을 눌러 기절시켰다가 몸을 밟아 깨우는 것을 말한다.

피해자 중 1명은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군 등이 '무서운 그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학교에서 일진 역할을 했다는 정황을 토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일진 탈퇴확인서와 재발방지 다짐을 받고 선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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