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말말말

2012.02.13 11:07:22 호수 0호

“자식 잃어버린 심정”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7일 5000여 명의 웅진코웨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한 무거운 심정 전해. 윤 회장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외환위기도 이겨낸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기까지는 안타깝고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있었다”며 “최종 매각 결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마음 한구석이 뚫린 것처럼 허전하다. 마치 아이를 낳아서 성인으로 키운 후에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텅 비어 있다”고 고백.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약자 배려 앞장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신임 임원들과 나눈 만찬에서 공정사회 강조. 허 회장은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앞장서야 한다”며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사회 및 공생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
- 허창수 GS그룹 회장



“갈 길이 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팀장 200여 명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강도 높은 혁신 주문. 구 부회장은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고객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기에는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며 “철저히 준비해서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여러분들이 앞장서지 않는다면 절대 이루기 힘들다”고 전해.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내 부하도 내 고객”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최근 삼성그룹 인트라넷에 오른 사내 인터뷰에서 현장 경영 강조. 박 사장은 “현장을 모르는 CEO는 허수아비다. CEO라면 우리 직원이 어떤 사무실에서 일하는지, 냉장고는 있는지, 화장실은 깨끗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내 부하직원은 내 고객이 아닌가”라고 말해.
-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다른 스토리가 필요”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최근 발행한 사보 ‘원 두산’을 통해 2012년의 키워드를 ‘스토리’로 정해. 김 사장은 “그동안 ‘성장’이라는 스토리를 열심히 써왔다. 하도 성장 속도가 빨라 마치 성장만이 우리의 유일한 스토리인양 비쳐진 면도 없지 않다”며 “다른 무언가를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미래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인 스토리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
-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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