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 독일인 남편에 피살

2012.01.04 10:20:00 호수 0호

경찰 ”재산관계로 인한 범행 추정”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한국계 독일인 여성이 독일인 남편에게 살해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장롱에서 끈으로 목이 졸린 채 숨진 조모(4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씨의 남편인 독일인 A(48)씨는 지난달 22일 사건 발생 직후 독일로 출국한 뒤 베를린 경찰에 "아내를 죽였다"고 자수했으나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조씨의 가방에서 조씨가 재산의 90% 권한을 갖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지가 발견됨에 따라 재산 관계에 대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일인 A씨는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민한 조씨와 약 30년 전에 결혼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한국 등에서 액세서리를 사들여 독일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독일과 범죄인 인도 협약이 체결되지 않음에 따라 법무부 등과 협의해 독일 측에 A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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