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금고 털린 사연

2011.11.16 10:00:00 호수 0호

‘사옥 도난’ 결국 사실로

9인조 절도범에 실형
100억원대 금품 훔쳐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STX그룹의 사옥 도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지난 4일 STX그룹에서 100억원대 주식을 훔친데 이어 대학병원 등을 잇달아 턴 혐의(특수절도 등)로 기소된 금고털이 일당 9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금고털이 일당은 2007년 4월 남산 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던 STX 도곡동 본사(현 STX건설) 4층에 몰래 들어가 경비원의 손발을 묶고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 등으로 재무팀 금고를 털었다. 이들은 금고 속에 들어있던 104억원에 달하는 비상장 유가증권 208매(208만주)와 현금 2000만원, 수표 1500만원 등 총 104억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STX그룹 측은 괜한 구설에 오르는 것을 우려해 도난 사실을 ‘쉬쉬’했다. 그러던 중 사건 발생 3년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금고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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