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이노우에 히로유키 저 / 북스넛 / 1만2000원

뇌는 끊임없이 생각의 집을 짓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생각은 항상 실현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의 생각은 늘 생각에서 그치고 만다. 누구나 생각은 굴뚝같지만, 왜 그것을 실현하기는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릴까?

일본의 현직 의사이자 저명한 코칭전문가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위와 같은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생각을 좌우하고 지배하는 요소들을 분석해 생각의 실현에 필요한 도구들과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독서와 강연, 생각에 의욕을 더하고 키우는 법을 흥미진진한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곁들여 소개한다.
특히 ‘일기를 써라 ‘욕망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라 ‘아침을 잡아라’ ‘일처럼 여행하라’ ‘오늘부터 공헌하라’ ‘좋은 일치를 실천하라’ 등 생각을 실현하는 7가지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다 쉽게 생각의 힘을 키우고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뇌에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내려는 ‘쾌적 영역이 있는데 이는 평소에 익숙한 것만 고집하려는 뇌작용으로, 고치려고도 바꾸려고도 시도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 행동들이 바로 생각을 나아가지 못하게 잡아끌고 빨아들이는 뇌 속 ‘쾌적 영역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쾌적 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긍정적인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생각, 말, 행동 이 세 가지가 일치하면 설령 생각이 부정적일지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대표적 사례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엉뚱한 발상을 사업화해 큰 성취를 이루고, 그것을 사회 공헌으로 기여한 빌 게이츠를 긍정적인 일치로, 반면 마피아처럼 횡포와 약탈이라는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일관한 경우는 부정적인 일치로 소개한다.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은 무언가 해보려고 마음먹었다가 이내 그만두는 사람, 생각은 많지만 방식이 서툰 사람, 생각의 힘을 더 키워야 할 사람들에게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던진다. 무조건 인내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생각이 실현되는 게 아니며 생각을 이루기 위해선 주변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치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해야 하고, 습관화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강한 자기믿음이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이러한 방법이 좋으니 따라 하라’는 기존의 가이드식 자기계발서에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은 늘 생각만으로 그치는 독자들의 의욕을 출렁이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