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타이거 우즈 우승

2018.10.08 10:18:01 호수 1187호

역시 골프 황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바닥을 경험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9월24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준우승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던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에 멈춰 있던 우즈의 통산 승수는 80승 고지에 올라섰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엔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1번 홀(파4)에서부터 완벽한 샷에 이은 3m 버디 퍼트 성공으로 1타를 줄였다.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11언더파 감격적인 순간

우즈는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경쟁자들이 자멸하는 사이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2위로 올라온 빌리 호셜(미국)과의 격차가 2타 차로 줄었지만,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불안한 티샷 이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 라운드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전성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우즈는 “마지막 홀에 들어갈 때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며 “마지막 그린에 올라갈 때 캐디에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우즈는 길었던 슬럼프를 떠올리면서 “힘들었다. 지난 2년여 간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주위 모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다른 선수들 중 몇몇은 내가 어떤 일을 겪는지 알았다. 18번 홀 그린에서 그들을 보는 것은 정말 특별했다”며 “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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