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정일미

2018.10.01 09:54:03 호수 1186호

시니어 투어 통산 10승

정일미(46)가 8월7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58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시니어 투어) 2018 8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기록으로 우승하며 투어 통산 10승을 거뒀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투어 프로와 교수직(호서대 골프스포츠산업부)을 겸하는 정일미 프로는 ‘불가마 대회를 완주할 수 있을까?’란 주변의 우려를 보기 좋게 뚫어냈다.

“너무 힘들어서 15번 홀까지 참다가 그만 백을 내리고 싶었어요. 더위도 더위였지만 두통에다 복통까지 갈수록 심해졌거든요.”

대회 완주 우려 불식
4년 연속 상금왕 유력

기권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했지만 투어 프로 선발전 시험을 위해 군산에 함께 내려온 제자들 얼굴이 떠올랐다. “맨날 정신력을 강조하던 제가 9부 능선까지 와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말했다.

정일미는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고 이날 3타를 더 줄였다. 정일미는 “벌써 챔피언스 투어 10승을 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상금순위 1위로 올라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미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 8개 대회에 나서 모두 ‘톱10’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그는 “샷은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을 수 있고 이를 만회하려면 퍼트를 잘해야 한다”며 “항상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달성했다. 올해도 4259만2500원으로 2위에 1000만원 이상 앞서고 있어 4년 연속 상금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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