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사조 회장, 참치캔 못 팔면 직원 몫?

2018.09.07 09:09:45 호수 1183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사조그룹이 명절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선물세트 판매를 강요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게시판엔 ‘제2의 남양유업식 밀어내기(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 판매)’란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사조그룹이 10년 넘게 사조 임직원에게 명절선물세트를 강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조그룹의 추석 사내 판매(사판) 공지 내용을 공개했다.

명절마다 임직원에 할당 주장
선물세트 구입 강요 사판 공개

공지문을 보면 ‘2018년 사판 그룹 목표가 210억원으로 책정됐다. 역대 가장 많은 목표가 부여됐다. 각 계열사 담당자들은 8월20일부터 매일 17시까지 당일 실적을 집계해 알려 달라. 그룹웨어를 통해 실적 공지를 시작하겠다’고 쓰여 있다.


게시자는 “개인별 목표 판매량을 산정할 때 과장급이 대략 1500만원, 대리급이 대략 1000만원을 팔아야 겨우 목표량을 맞춘다”며 “과장급 연봉이 4000만원을 기준할 때 설,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과 연봉이 동일하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선물세트를 싸게 사고 싶다는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내 판매를 시작했다”며 “목표를 못 채워도 불이익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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