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버거’ 미국에서도 통할까?

2018.08.27 10:00:32 호수 1181호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이 활발하던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해외진출이 최근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는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에 ‘탐앤탐스 댈러스점(DALLAS)’을 오픈했다. 댈러스점은 미국 캘리포이나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매장으로, 복층에 총 면적 180평에 달하는 대형 매장이다.

이번 댈러스점은 MD 상품 판매에 특화된 ‘탐스커버리’ 콘셉트로 문을 연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 다양한 MD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탐앤탐스만의 인기 디저트 메뉴 허니버터브레드와 프레즐 등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 제공한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댈러스점을 시작으로 텍사스 2, 3호점의 가맹 계약이 예정되어 있는 등 한국의 커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새롭게 진출한 텍사스를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커피에 앞서 국내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도 올해 초 국내 브랜드 최초로 버거의 본고장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콘코드 지역 내 먹자골목 상권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약 40여평 규모에 40여개 테이블을 갖추고 있으며, 사계절 따뜻한 지역 날씨를 고려해 테라스 테이블도 구비했다.

현지화 + 차별화 전략 갖춰야


이번 미국 진출은 맘스터치 가맹본부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미국 법인을 설립해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소스 개발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대한민국 토종 버거 브랜드 최초로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토종 버거의 저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 ‘커피베이’와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와 같은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미국 진출 성공 사례들이 있긴 하지만, 굵직한 실패 사례들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커피와 햄버거라는 아이템으로 시장에 진출한 만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국내 프랜차이즈 고유의 차별화 전략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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