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고석완 우승

2018.08.20 09:55:43 호수 1180호

캐디의 도움이 컸다

7월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캐나다 교포 고석완이 코리안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서며 ‘신예 반란’을 예고했던 고석완은 이날 3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6, 7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선 고석완은 무려 11개 홀에서 파를 지키며 버티는 강한 뒷심으로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11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가 12번홀(파4) 2.5m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복귀한 이한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둘의 희비는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고석완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에 떨어져 한참 굴러서 홀 옆에서 멈춰 버디 기회가 됐고 이한구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가버렸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골프 선수로 성공하고 싶어 고국으로 돌아온 캐나다 교포 고석완은 지난해 코리안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7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고석완은 단 7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신예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고석완의 우승에는 프로 골프 선수 출신 캐디 여채현(26)씨 덕이 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인 점프 투어 선수로도 뛰는 여 씨는 2014년 김우현(27)의 첫 우승을 보좌했고, 송영한(27)의 백을 메기고 했다.
고석완은 “캐디 누나가 흔들릴 때마다 나를 다잡아줬다. 헛갈리는 라인도 분명하게 파악해줬다”면서 “누나가 없었다면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예상된 신예 반란
연장 접전끝 승리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여 씨의 보좌를 받은 고석완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이라고 표현할 만큼 여 씨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세밀한 그린 라인을 정확하게 읽어낼 뿐 아니라 고비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여 씨의 역할 덕에 고석완은 1라운드에서 생애 최소타(7언더파 64타)를 때릴 수 있었고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를 따라 잡고 연장전 우승까지 따낼 수 있었다.

한편 2011년 코리안 투어에 발을 디뎠지만 무려 7번이나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러야 했던 이한구는 연장 패배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27)은 4타를 잃어 공동26위(1언더파 283타),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26)은 공동60위(8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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