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톱시드 배정

2018.08.13 10:59:35 호수 1179호

박인비 불참 전인지가 나섰다

10월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등 강력한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렉시 톰슨, 제시카 코르다, 크리스티 커, 미셸 위가 속한 미국과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었으나 박인비의 불참으로 그 자리를 전인지가 채우게 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국가별 선수와 최종 시드 순위가 결정됐다.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이다. 

황금라인업

한국은 박인비-박성현-유소연-김인경이라는 황금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박인비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박인비의 자리는 전인지가 메우게 됐다.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 중 4위 안에 든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거나 출전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 그 자리는 2018 년 7월2일자 롤렉스 랭킹을 기준으로 다음 순위의 선수로 채워진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1 라운드 경기를 위해 페어링이 발표되면 선수 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세계랭킹에 따른 차순위 출전자는 최혜진(19·롯데)과 고진영(23·하이트진로) 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불참 의사를 밝혔다. LPGA 측은 차순위자인 최혜진과 고진영 측에 참가 의사를 확인했다.


최혜진 측 관계자는 “박인비 선수가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 불참하면 차순위자인 최혜진 선수가 참가 자격을 얻지만, 최 선수는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UL인터내셔널크라운과 같은 기간 열리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쪽으로 일정을 확정한 상태라 일정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에 이어 최혜진(11위)이 불참하면 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되는 고진영(17위) 측 관계자도 “고진영 선수까지 참가 자격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원사인 하이트진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짜 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랭킹 19위로 한국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순위가 높은 전인지가 수락하며 ‘한국 4인방’이 완성됐다.

전인지는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다음으로 기약하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하여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남은 기간 성실히 준비해서 한국 대표 팀에 기여하고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게 기회를 주신 UL과 LPGA,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하이트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메릴랜드 주 오잉스 밀의 케이브스 밸리GC에서 처음 개최됐다. 당시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즈 리카리, 카를로타 시간다 및 벨렌 모조로 구성된 스페인이 최종일 경기에서 4번의 싱글 경기를 모두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과 제리나 필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미국팀이 시카고의 메리트 클럽에서 우승했다.

전 세계 8개국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팀 매치 플레이 대회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된다.

LPGA 회장 마이크 완은 “생각해보면 이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도에서나 가능한 어려운 일”이라며 “본질적으로 10월에 기대하는 것은, 올림픽팀 수준의 구성원이 참가하는 한국팀이 상대편 7개국을 상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올해 초에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 바 있는데, 한국의 골프팬들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계 올림픽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축

UL 회장 겸 CEO인 키스 윌리엄스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는 올해 세계 골프 대회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제품의 우수성을 위해 노력하는 UL은 10월에 각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골퍼의 우수한 경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환상적인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의 3차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판매는 7월 15일부터 8월14일까지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권종은 전일권과 일일권으로, 전일권의 경우 이번에 처음 일반에 오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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