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맹동섭

2018.07.30 09:55:05 호수 1177호

홍순상과 팽팽한 접전

맹동섭이 지난 6월3일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72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대회 최종일에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맹동섭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보기를 범한 윤성호(22·골프존)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홍순상(37·다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때부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16번 홀까지 두 선수의 공동 선두가 이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도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하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홍순상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깊은 러프 지역으로 날아가 레이업한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3.5m 파 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내려앉은 것.

9언더파 279타 통산 3승
1만2000여 갤러리 큰 호응

그사이 맹동섭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형준에 1타 앞섰고 홍순상에게는 2타 차이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맹동섭의 우세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지만 홍순상은 18번 홀에서 11m 칩샷을 그대로 넣으며 이글을 기록, 한 번에 2타를 줄이며 다시 한 번 공동 선두가 됐다.

이에 흔들림 없이 맹동섭은 18번 홀에서 236야드를 남긴 두 번째 샷을 5번 우드로 공략해 투 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홍순상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4월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14개월 만에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맹동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맹동섭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고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누적 2억2035만원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한편 17번 홀(파4) 페어웨이에 마련된 ‘KB 리브 존’에 선수들의 공이 안착될 때마다 100만원씩 기금을 조성하는 ‘리브 채리티 존’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8800만원이 모였다. KB금융은 여기에 12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을 새터민 청소년에게 전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 측에서 대회장을 찾은 모든 갤러리에게 우산과 모자를 상품으로 줘 나흘간 대회장을 찾은 1만2000여 갤러리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KB금융그룹의 색상인 노란 물결이 대회장을 수놓아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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