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참혹한 당시 상황 “등 뒤로 불길이 쫓아왔다”

2018.07.26 10:37:2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그리스 아테네서 산불로 다수의 사상자를 낳는 비극이 일어났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25일(현지시각) "지난 23일 발생한 산불의 사망자가 80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서 치료 중인 부상자는 187명인 가운데 실종자도 급증하고 있어 사망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산불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미처 대비하기 전에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큰 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온 마을을 뒤덮은 자욱한 연기가 가득찬 모습이 담겨있어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피해자는 "죽을힘을 다해 뛰었지만 불이 등 뒤까지 쫓아온 게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야만 했다"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그리스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