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트렌드 변화?

2018.07.23 09:41:38 호수 1176호

외식업계 다양한 보양식 선봬

지난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여름철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흔히들 복날 대표 음식으로 삼계탕을 꼽지만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여름 보양식에 대한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대표 보양식이던 닭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 대형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여름철 63.3%의 점유율을 보이던 닭 소비가 2016년 59.8%, 지난해 54%까지 3년간 약 10% 가까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으로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최초 한돈인증을 받은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을 제안하고 있다. 삼겹살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에너지를 생성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심신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하남돼지집에서는 전담 직원이 직접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주는 재단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삼겹살, 곱창, 전복죽 등은 물론 
저렴하고 간편한 HMR 삼계탕도 인기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철분과 비타민, 콜라겐 등이 풍부한 곱창으로 보양식을 대체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북돋고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으며, 소곱창의 경우 원기회복에 도움이 주어 예로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특히 곱창고는 일반 곱창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2030대 젊은 층들의 보양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 ‘본죽’은 대표 보양식 죽 메뉴 전복죽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위생이 우려되는 여름철 속을 달래는 데 탁월한 보양식으로 인정 받는다. 특히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무기질이 풍부하고 신진대사와 원기회복에 탁월하다. 간단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보양 메뉴다.


아무리 닭 수요가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50% 이상의 판매율을 보여준다. 이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자사 유통 노하우를 살려, 국민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가정식 대체식품(HMR) 메뉴로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집에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쉽게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대 역시 소(4900원)/대(6900원)로 일반전문점보다 저렴하게 구성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양식 수요가 기존 삼계탕 위주에서 기타 육류, 수산물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바뀐 보양식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것은 업계 내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어, 여름철 복날 시즌 새로운 형태의 보양식을 내놓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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