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편혜영 작가의 장편소설 <홀>이 ‘셜리 잭슨 상’ 장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번역 출판 지원을 통해 미국서 출간된 편 작가의 <홀>이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셜리 잭슨 상은 작가 셜리 잭슨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제정됐다. 셜리 잭슨은 서스펜스, 호러,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으로 명성이 높다.
이 상은 최근 1년간 출간된 심리 서스펜스, 호러, 다크 판타지 작품을 장편, 중편, 중단편, 단편, 단편집 등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수상작은 작가, 편집자,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투표로 선정해 매년 7월 발표한다.
팽팽한 긴장감 도는 <홀>
‘셜리 잭슨 상’ 장편 수상
편 작가의 <홀>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불구가 된 몸으로 살아가는 대학교수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편 작가 특유의 치밀한 갈등 구조와 심리 묘사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았다. <홀>은 미국 소설가 댄 숀, 빅토르 라발레, 폴 래 파지, 캐나다 소설가 데이비드 뎀처크 등의 작품들과 경합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편 <홀>을 번역한 소라 김 러셀은 현재 이대 통번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강의하는 전문 번역가다. 그가 번역한 편 작가의 다른 장편소설 <재와 빨강>도 올해 11월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