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응급실 폭행 “칼로 죽여 버리겠다”…연이은 응급실 행패에 의료진 속수무책

2018.07.04 17:35:3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의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서 A씨는 의사 B씨가 자신을 보고 비웃었다며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

만취한 A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앞에서도 폭력을 휘둘렀고, B씨를 향해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최대진 의사협회 회장은 "'익산 응급실 폭행' 이전에도 의료기관서 의사 포함 의료인이 폭행당한 일이 여러 차례 이슈화됐다"며 법 개정 등을 통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부산에서는 C씨가 "나만 입원시켜 주지 않는다"며 원무과장 등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는 등 14차례에 걸쳐 행정업무와 응급실 진료를 방해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도 서울 동작구의 한 응급실서 D씨가 "대통령을 불러오라, 내가 8개 언론사에 연락했다"며 3시간30분가량 응급실 진료를 방해하고 병원 직원의 코를 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일이 있었다.


이에 솜방망이 처벌로 유명무실해진 의료인 폭행 방지법을 강화하고, 의료인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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