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태 장본인 오세훈은 어디에?

2011.09.22 09:20:00 호수 0호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새 거처 마련

[일요시사=손민혁 기자]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을 책임지고 홀연히 시장직을 사퇴한 10·26 사태의 장본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새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에 강남에 보유하고 있던 집을 전세를 주고 있어 중도에 집을 비워달라고 할 수도 없고 강남으로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해 강북지역의 단독주택을 전세로 찾고 있었다.

특히 갑작스런 사퇴로 시장 공관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이사가 가능한 집, 부모님과 두 딸이 불편 없이 생활 할 수 있는 방 4개 있는 집, 그리고 부모님들이 소일할 수 있는 정원이 있는 집을 찾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

이와 관련 측근들은 이번에 계약한 자양동 집에 대해서도 “전셋집을 어디에 마련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오 전 시장이 동향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측근들을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날짜 등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사를 끝내면 당분간 해외로 나가 5년여 동안 시정에 몰두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서울시 공무원은 지난달 26일 이임식에 “서울 25개 구청장중 유일하게 문병권 중랑구청장만 참석해 떠나는 오 전 시장을 애석해 했다”며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고 정승이 죽었을 땐 문상을 가지 않는 다는 옛말이 실감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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