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참변

2018.06.22 09:31:50 호수 1172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개그맨 김태호는 17일 전북 군산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행사 참석 차 군산을 방문했으며, 지인들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91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1TV <6시 내고향>,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아내와 두 딸이 있다.

김태호의 사망 소식에 후배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인 술자리 참석했다…
선후배들 애도의 목소리

개그맨 이용식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개그우먼 심진화도 같은 날 SNS에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라며 자필로 글을 게시했다.

그의 남편이자 개그맨인 김원효도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디에서든 보고 계시겠죠?”라며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던 그 마음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마 전해봅니다. 한참 늦은 후배가”라는 글을 게제했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군산 화재사건은 방화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화범은 주점의 주인과 외상값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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