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시정헌 “이변은 없었다”

2018.06.15 10:20:01 호수 1171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9일, 강원도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다.



원조 ‘국가대표’의 한 축을 맡았던 김현기가 은퇴하며, 빈자리를 채울 새 얼굴을 선발하기 위해서였다.

최종전이었다. 스키협회는 지난해 8월 제48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 스키대회를 통해 1차 순위를 매겼다. 시정헌(송호대)이 167.8점으로 1위를 달렸다.

그 뒤를 이주찬(한체대) 조성우(한체대) 황석재(강원스키협회)가 이었다.

1위의 질주가 압도적이었다. 시정헌은 2위 이주찬을 40점 이상 앞섰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매서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시정헌은 1차에서 96m를 비행하며 106.5점을 획득했다. 조성우 역시 96m를 비행했지만, 자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09.5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차전에서도 조성우는 K포인트를 훌쩍 넘으며 102m를 비행했다.

원조 국가대표 김현기 은퇴
빈자리 채울 새 얼굴로 선발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19.5점을 기록, 선발전 합계 22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2차전서 97.5m를 비행하며 111.5점을 기록, 선발전 합계 218점을 기록한 시정헌을 앞지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시정헌이 총점 385.8점을 기록하며 선발전 1위에 등극했다.

조성우는 총점 350.8점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중간 순위 2위를 달리던 이주찬은 총점 339.3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시정헌은 최종 1위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시정헌은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현기의 뒤를 이어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마친 뒤 시정헌은 “국가대표로 발탁돼 너무 기쁘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무척 기뻐하시며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정헌은 이달 중 국가대표 훈련에 공식 합류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8월까지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서 체력훈련과 스키점프 훈련을 한다.

한편 오는 8월 제49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가 같은 장소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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