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후보의 5·18 군 경력 SNS서 논란

2018.05.19 10:00:4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어느 특정 후보를 막론하고 거쳐야할 아주 중요한 관문이다.



그렇기에 국무위원 등 공직 후보자들은 항상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제도적 시스템에 의해 가감없이 검증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지자체단체장 후보들 중 군인 출신인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의 5·18 당시 군 경력을 놓고 SNS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7일, SNS에 한 시민이 백 후보에 대해 ‘군인 백군기 후보는 5·18때 어디에 있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 게시자는 “백군기 후보의 인터넷 인물검색을 보면 5,7 공수 등 주로 특전사에 근무했다고 돼있다”며 “그런데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3, 7, 11공수라고 돼있는데 백 후보는 당시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백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백 후보 측 “5·18때 서울근교서 근무…명백한 허위 사실” 반발
글 게시 누리꾼 “공직후보에 대해 제기한 합리적 질문” 주장

백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1980년 5·18 당시 계엄 하에 있던 서울 근교 OO부대 대위로 근무했다”며 “SNS에 언급된 특전사 7공수 31대대장은 1984~1986년 9월에 근무했고, 특전사령부 작전처장은 1994~1997년 11월까지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그려먼서도 “특전사 근무이력과 특전사 사령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19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관 짓는 것은 백군기 후보를 흠집내 낙선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글 게시자는 “공직 시장으로 나오는 후보에 대해 용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증차원서 제기한 합리적 의문서 나온 질문”이라며 “100만 용인시의 시장이 되려고 하는 분이 합리적 의문에 대해 이처럼 흥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좀 더 냉정을 찾으셨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용인 시민이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인터넷 위키백과에 나온 인물검색을 보면 백 후보의 경력이 5,7공수 등 주로 특전사에 근무했다고만 돼있고 구체적인 근무연도는 나와 있지 않다”며 “5·18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3, 7, 11공수부대라고 언론에 돼있어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고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만 용인시의 시장으로 나온다면 검증돼야 하는 부분이고 사실대로 답변하면 될 것”이라며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어디에도 진압군으로 활동했다고 표현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허위니 비방이니 흑색선전이니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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