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평균 창업비용 여전히 1억원 ‘훌쩍’

2018.05.18 17:27:02 호수 1166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얼마일까?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말 기준 커피전문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1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15년 말 1억2496만원과 비교해 2.53%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소자본·소형 점포에 창업 가능한 신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평균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새 등장한 ‘라떼떼커피’‘카페 르호’‘GG UL’S COFFE’‘아름다은커피 유니온’등의 신규 커피 브랜드들은 300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대규모 점포를 필요로 하던 디저트 전문점 ‘빌리엔젤’도 소자본의 창업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창업비용을 세분화하면 인테리어 등 기타비용이 1억546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8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입비 826만원(6.8%), 보증금 497만원(4%), 교육비 308만원(2.5  %) 등 순으로 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억2189만원, 인테리어 등 비용이 87%
소자본 창업 브랜드 등장, 평균 비용 감소 추세

정보공개서상 인테리어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창업비용 합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메이크어베러의 ‘에이바우트커피’(약 4억6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창업비용이 소요되는 브랜드는 (재)아름다운커피의 ‘아름다운커피 유니온’(약 3660만원)이다.


커피전문점 외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의 창업비용은 서양식 1억6238만원, 일식 1억2119만원, 한식 1억1803 만원, 중식 1억686만원, 제과제빵 1억303만원, 패스트푸드 9265만원, 피자 8515만원, 분식 6872만원, 치킨 5852 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업종과 브랜드별로 창업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창업 전 사업예산, 점포규모 등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생활밀착형 업종인 커피전문점은 꾸준히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철저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며 “다양한 가맹본부를 만나 직접 상담하고 예상매출액 및 수익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6년 말 기준 커피 브랜드 수는 333개, 가맹점 수는 1만2608개(직영점 수 1006개)로 집계된다. 제과제빵 및 음료(커피 외) 등 커피를 함께 취급하는 업종까지 포함하면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경영신문의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 2018’ 커피 부문에는 총 65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빽다방,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달콤, 빌리엔젤, 탐앤탐스커피, 커피베이 순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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