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부처님 오신 날’ 축하해요”

2018.05.18 09:24:23 호수 116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종교간 배척과 반목은 이제 옛말이다. 기독교의 가장 큰 행사인 성탄절에는 불교계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부처님 오신 날에는 기독교계서 축복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융화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22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천주교의 큰 어른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급변하는 오늘날, 우리 종교인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비와 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중요 계명인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불교의 자비 중요한 덕목
연등회 유네스코 등재 기원

이어 “우리 안의 자비와 공심을 되찾을 때 사회는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탕평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무형의 불교문화는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며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원만히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염 추기경은 “이번 부처님 오신 날 봉축표어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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