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매각 비리 전모

2011.09.01 12:15:00 호수 0호

동서 내세워 회삿돈 ‘꿀꺽’

10억원 횡령 전 상무 구속
창고 매각 대가 뒷돈 챙겨



동서와 짜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대기업 전직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18일 회사 창고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겨 회사에 피해를 준 혐의(배임수재 등)로 코카콜라 전 상무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7년 2월 코카콜라 상무로 재직하면서 서울 창동에 있는 회사 물류창고를 D사에 103억원에 매각하는 대가로 D사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2007년 7월부터 코카콜라 파트장으로 근무하던 김모씨와 공모해 월 임대료가 1300만원인 경기 고양시의 물류창고를 3300만원에 빌려 회사에 9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창고 매각 과정에서 김씨에게 D사를 매수인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합법적인 절차를 가장하기 위해 자신의 동서인 문모씨를 부동산컨설팅 업체에 취직시킨 뒤, D사로부터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공범 김씨와 문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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