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나라면 사전제작 안해”

2011.08.31 13:15:00 호수 0호

트렌드와 시청자의 목소리를 반영 못하기 때문

지난 8월2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한예슬 사태를 빗대 한국 드라마제작 현실을 분석하는 내용을 방영했다.

주연배우의 촬영 거부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예슬의 프로의식 결여에 대한 비판과 드라마 제작현실의 열약함에 대해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안적 방향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전제작이 언급됐다.

하지만 그동안 몇 차례 시도됐던 사전제작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과 <로드 넘버원> 등은 작품성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외면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는 "트렌드는 그때 그때 변해간다. 그 흐름을 사전제작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제작 드라마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나라면 안 할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시청자들의 반응과 피드백, 방송 시점의 트렌드를 드라마에 반영하지 못하면 완성도가 높아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드라마는 대안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제작 드라마가 뚜렷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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