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로 재탄생하는 단국대 “4차 산업혁명 이미 시작”

2018.04.23 10:02:28 호수 116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단국대가 유니티(UNITY, UNiversity-Industry cooperated infiniTY)로 재탄생하고 있다. 유니티란 대학과 산업체가 무한한 연계를 통해 일생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인정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할 때 이미 4차 산업혁명 엔진을 가동한 대학이 있다.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모든 재학생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목을 수행한다.

탄탄한 산학협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체와 함께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심어주는 ‘유니티(UNITY)’로 거듭나는 단국대가 그곳이다.

단국대는 지난 3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다.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 중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신산업 분야를 이끌 인재양성이 가능한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역량(융합지식, 비판적 사고력-소통능력-창의력-협업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교과목 혁신을 추진한다.

단국대는 장호성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교육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산학협력단의 지원 하에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사회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분야였던 사회기반학과(기계공학, 건축공학, 토목환경공학)에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사람과 사물의 연결, 사이버물리시스템을 통한 설계 효율화 등을 결합해 초연결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국대가 제안하는 ‘유니티’는 대학과 산업체가 무한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일생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이다.

대학 교육을 통해 1학년은 도전 정신을, 2~3학년은 소통 및 협업 능력을, 4학년은 실천 능력을 키운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인재는 산업체에 진출해 엔지니어-개발자-관리자의 단계로 성장한다.

단계별 교육을 위해 올해 단국대 신입생들은 4차 산업혁명 교과목 ‘창의적사고와 코딩’을 필수로 수강하고 있다.

전교생들이 여러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과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교과목도 준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대한 탐색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디자인 마이 라이프’, 산업현장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보는 ‘캡스톤디자인’ 강의를 차례로 도입한다.

“DESP 덕분에 취업 걱정 끝”

단국대는 취업연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 ‘DESP(Dankook Enterprise Simulation Program)’를 통해 기업에 즉시 투입돼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한다.


DESP는 이론 교육부터 시뮬레이션 워크숍, 인턴십까지 특정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이다.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 일시적으로 실시하는 단순한 인턴십과 달리, 교육 전 과정에 기업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당 기업의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실제 올해 겨울 방학 동안 소프트웨어학과와 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소속 학생 4명이 세계적 IT 전문 기업 ‘오라클’과 DESP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모듈 교과 교육을 받은 이들은 올해 1~2월 오라클코리아서 인사, 회계, 마케팅, 총무, 생산관리 등 실제 필요한 직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의료서비스 챗봇 ‘My doctor’, 서울시 통합도서관 검색 서비스 ‘AllLIB’, ‘빅데이터 CS를 활용한 머신러닝’ 등 자체 프로젝트를 기획해 오라클 임직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국대는 무늬만 실습인 인턴십을 지양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의 생생함을 배울 수 있는 취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캠퍼스

단국대는 교육·취업 분야 혁신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도 실시한다. ‘미래대학’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교육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챗봇 ‘단아이’를 학사 전반에 도입하는 것.(2017년 구축 시작, 2018년 1학기 서비스 오픈 예정)

단아이는 지금까지 대학의 모습과 180도 다른 학사 생활을 가능케 한다.


단아이는 이미 단국대가 가진 학사, 학과강의, 취업설계등과 같은 정보를 습득했다.

학생들이 친구와 채팅하듯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단아이에 문의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강의실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챗봇을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질문-답변 ▲원하는 시간·장소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사시스템 이용 ▲객관적인 최신 정보 습득 ▲학생 개인 상황 및 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 ▲기존 상담자 역할을 한 교수·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 등이 가능해진다.

단국대가 AI 도입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학이 가진 정보를 AI가 학습하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면 학생 스스로 정확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대학 교육은 미리 만들어 놓은 틀과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면 AI가 도입된 대학은 철저히 학생(수요자) 중심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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