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또 한 번?

2018.03.16 10:35:51 호수 115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한강이 또 한 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강 작가는 2년 전 <채식주의자>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흰>으로 역시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힐 만큼 높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한강 작가의 <흰>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를 발표했다.

<흰>은 108편의 작품 중 1차 후보로 선정됐다.


<채식주의자>이어 <흰>으로
5월22일 최종 수상자 결정

<흰>은 온통 흰 것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등 한강 작가가 불러낸 65개의 이야기 모두 흰 것과 관련돼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소제목과 흰 것의 목록들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있다.

당시 한강 작가는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투명함이나 생명, 빛, 밝은 눈부심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는 지난 13일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출간 간담회서 “강이가 나를 진작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효도는 아버지보다 잘하는 것”이라며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최종 후보를 6명으로 추린 후 5월22일 공식 만찬자리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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